신축성 디스플레이 개발…심전도 파형·체온변화 등 확인

日 연구팀, 3년 내 실용화 계획

신축 가능한 시트에 소형 LED가 삽입된 장치. 피부에 붙여 동영상을 비출 수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피부에 붙여 심전도 파형 등을 표시할 수 있는 장치(사진)가 개발됐다.

도쿄대 공학부와 다이닛폰인쇄 공동연구팀은 얇은 고무시트에 소형 LED가 삽입돼 있어 동영상을 비출 수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센서로 계측한 심전도나 체온의 변화를 확인하거나 약 복용을 잊었을 때 알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LED를 같은 간격으로 약 400개 삽입한 이 장치는 두께 1mm로 신축상태가 좋다. 잡아당겼을 때 배선이 망가지지 않고 힘이 분산되도록 설계됐으며, 요철이 있는 손등에도 붙일 수 있다.

연구팀은 몸에 붙일 수 있는 센서도 개발했다. 심전도를 측정하는 경우에는 가슴에 붙여 데이터를 장치에 표시하는 외에 먼 곳에 있는 의사들도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환자에 미치는 부담이 적고 맥박이나 체온을 측정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정보에 대한 접근도 쉽다"라고 설명했다.

다이닛폰인쇄측은 "건강에 관한 정보를 고령자 등에 알기 쉽게 나타내는 용도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량생산기술, 소형화 등을 확립해 3년 안에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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