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최상관 기자] 셀트리온의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사진)가 ‘램시마’와 ‘트룩시마’에 이어 세 번째로 유럽시장 진출을 이뤄내며 바이오시밀러 제품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셀트리온이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으로부터 유방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CT-P6, 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 이하 CHMP)로부터 허쥬마의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바 있다. 허쥬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에 이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셀트리온의 세 번째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됐다.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유럽에서 오리지널의약품(레미케이드) 시장의 49%를 점유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각국에서 발매하고 있는 트룩시마도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허쥬마의 판매 승인으로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을 포함한 EU 28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유럽 총 31개국에서 별도의 허가승인 절차 없이 허쥬마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와 트룩시마에 이어 세 번째 제품인 허쥬마에 대한 현지의 기대가 높다”라며 “항암제 분야에서 더욱 많은 환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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