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훈·김숙희·이용민·임수흠·조인성·최대집·추무진 등 7명 출마 확정적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제 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유력 후보들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전후로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오는 2월 19일까지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만큼 일부 유력 후보들은 설 연휴에 앞서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며, 등록 마감일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인 후보들도 있다.

우선적으로 의협회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의협 추무진 회장,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 경기도의사회 조인성 전 회장,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이 대한전공의협의회 기동훈 전 회장이 대표적이다.(무순)

전국의사총연합 최대집 상임대표의 경우 이미 지난 1월 경 하마평에 오르던 후보들 중 처음으로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투쟁하는 의협 회장이 되겠다’는 최 대표는 의협 비대위 투쟁위원장으로서 지난해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머지 유력 후보들 중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서울의대 졸업, 소아청소년과)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임 의장은 13일(오늘) 정오 출마의 변을 밝힐 계획이다.

지난 39대 의협회장 선거에서 추무진 회장에게 66표차로 아쉽게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임 의장은 그동안 의장으로서 의료정책에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KMA POLICY, 문재인 케어 등 현안해결을 위해 비대위를 구성하는 등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또 같은날 오후 4시경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경희의대 졸업, 일반과)도 의협회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용민 소장은 그동안 연구소장으로서 문재인 케어나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저지를 위한 다각적인 대응논리를 만들어 왔으며, 의협회관 신축기금으로 5000만원이라는 거금을 기부하면서 긍정적 이미지를 이끌어 냈다.

아울러 두번의 불신임이라는 심판대에서 위기를 모면한 추무진 현 의협회장(서울의대 졸업, 이비인후과)도 설 연휴 직전인 14일 3선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후문이다. 당초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 합의로 조건부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현재는 출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추 회장은 앞선 노환규 전 회장이 강력한 투쟁으로 얻지 못했던 회원들의 이익을 위해 정부와의 소통과 협상력을 높였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 4년간 의협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고, 현직 회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3선 도전은 다른 후보에 비해 다소 유리할것이란 분석이다.

이같이 설 명절을 앞두고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유력후보 3명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19일에 출마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나 다름 없는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고려의대 졸업, 산부인과)도 오는 19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난 3년 가까이 의협 산하 단체의 구심점인 서울시의사회의 수장을 맡아 일선 회원들과의 소통력을 높여 왔다는 점에서 다소 유리하게 작용 할 것이란 분석이다. 역대 김재정, 경만호 전 회장 등이 의협회장에 당선된 사례들을 봐도 서울시의사회장이 갖는 프리미엄도 존재한다.

이와 함께 아직까지 확실하게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은 경기도의사회 조인성 전 회장(중앙의대 졸업, 소아청소년과)도 설 명절 이후 공식적인 출마의사를 밝힌다는 입장이다.

임 의장과 마찬가지로 지난 39대 의협회장 선거에서 140여표 차로 아쉽게 낙선한 경기도의사회 조인성 전 회장은 의료계 내부적으로도 많은 일을 해왔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후 보궐선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외곽에서 의료정책을 입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끝으로 의협 회장 선거 사상 불과 30대 나이에 도전의사를 밝힌 기동훈 대전협 전 회장(중앙의대 졸업, 응급의학과)도 설 이후인 19일 출마를 선언할 전망이다.

기 전 회장의 경우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젊은 의사로써 문재인케어 반대 등 각종 의료 현안과 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이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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