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0억 매출로 지난해 수준 유지, 영업이익 256억으로 69%성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지난해 악재의 연속으로 영업 전반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동아에스티가 어려운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7일 공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5550억6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93% 역성장 했다. 영업이익은 256억5900만원으로 69.08% 성장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70억 800만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유독 매출하락 요인이 많았다. ETC 부문의 GSK 제품 판매계약 종료 및 스티렌의 약가 인하, 영업일수 부족 등 감소 요인이 발생했다. 여기에 해외 부문의 그로트로핀 브라질 입찰 지연에 따른 상반기 수출 감소 등이 나타났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도 –0.93% 역성장에 그친 것은 비교적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이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주블리아, 비리얼 등 ETC 신제품 출시 효과와 캔 박카스 및 항결핵제의 해외 수출 증가, 하반기 브라질 그로트로핀 수출 정상화, 의료기기·진단부문의 신제품 매출 증가가 매출실적 하락폭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R&D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익 기여도가 높은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개선, 매출원가율 개선과 마케팅 비용 절감 등 효율적인 비용 집행 노력의 결과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R&D 투자비용의 경우 매출액 대비 14.2%까지 확대됐다. 주요 파이프라인들의 해외 임상 진행으로 투자비용이 늘었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a상을 완료하고 임상1b상을 준비 중이며,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상이 진행 중이다. 과민성방광염치료제 DA-8010은 유럽 임상1상을 종료하고 국내 임상2상을 준비 중이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으로 적자 전환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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