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에 ‘나르코설하정’ 등 우선판매허가품목 매출 본격 가세
지난해 매출·이익률 ‘두자릿수 성장’…주식 10%·현금 100원 배당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외형 보다는 내재적 가치가 더 큰 기업으로 평가받는 비씨월드제약(대표 홍성한)이 지난해 외형 및 내실에서 모두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R&D성과에 기반을 둔 높은 성장잠재력으로 올해 역시 지속 상승세가 전망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씨월드제약 홍성한 대표이사

비씨월드제약(대표 홍성한)은 6일 2017년 영업실적(추정치) 발표를 통해 지난해 502억을 매출 전년(2016년) 대비 10.0% 성장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88억 7000만원으로 28.4%, 당기순이익 80억 6000만원 24.6% 각각 늘었다.

매출 성장은 DDS(Drug Delivery System) 기술과 생산시설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해외수출 증가, CDMO(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매출 및 기술료 수입 등에 힘입었다.

비씨월드제약은 당장의 성장은 물론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비씨월드제약은 DDS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개량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17년에도 2개의 프로젝트(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장기지속 주사제 개발 프로젝트, 혈전성 심혈관 질환치료를 위한 서방성 복합 개량신약 개발 프로젝트)가 새로운 국책과제로 선정돼 진행 중이다.

비씨월드제약은 지난해 자체 개발 2개 품목이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특허도전에 성공,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한 돌발 통증에 사용되는 경구용 마약진통제 ‘나르코설하정’은 비씨월드제약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마취통증시장에서 대형품목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외 3상임상 진행중인 고지혈증 당뇨 복합제(BCWP C-003) 프로젝트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비씨월드제약은 선진제약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시설을 갖추고 파트너사인 글로벌 제약회사 AET의 지원아래 사전예비심사(Mock Inspection)를 수차례 진행하는 등 EU-GMP 실사에 대비하고 있다. 사전예비심사는 실제 실사과정에서 유럽 허가당국으로부터 있을 지적사항을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비씨월드제약은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이익환원을 위한 배당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6년부터 2년 연속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10%의 주식배당과 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비씨월드제약의 꾸준한 성장을 주주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홍성한 사장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이다.

홍성한 사장은 “앞으로도 회사의 성장을 주주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배당정책과 함께 적극적인 IR 활동으로 주주와의 소통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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