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총회서 정견 발표로 지역 회원사 표심 공략
임맹호-행동하는 회장, 조선혜-글로벌 진출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협회장 선출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임맹호-조선혜 후보가 부울경총회 축사를 통해 선거전을 펼쳤다. 회원사 대상 공개 유세전은 사실상 마지막으로 각 후보들은 현안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한 표를 호소했다.

임맹호-조선혜 후보가 부울경 정기총회에 참석해 회원사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 양 후보는 자신이 위기에 빠진 의약품유통업계의 구원 투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중소의약품유통업체들이 생존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동전 던지기로 결정된 정견 발표 순서에 따라 기호 2번 조선혜 후보는 글로벌 안목을 가지고 중소업체의 실질적 어려움을 해결 할 수 있는 '구원투수'임을 자처하며, 제약사 갑질 원천 차단, 수액제 유통마진 자율화, 일련번호 폐지, 중소도매 애로사항 적극 개선, 반품 법제화 등 공약들을 언급하며 차별화 된 3가지 정책 약속을 강조했다.

특히 조 후보는 중소의약품유통업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카드 수수료 문제를 지적하고 협회내에 법무팀, 세무팀을 만들어 중소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의 편법적인 의약품유통업체 개설을 막기 위한 법안 통과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피력하는 한편 코트라 등의 인프라를 통해 국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코트라의 인적 인프라를 이용해 유통업체의 글로벌 진출로 '위기를 기회의 계기'로 삼겠다”며 "길이 없어도 많은 사람이 가면 길이 된다. 함께 만들어 가자"며 강력하면서 상생하는, 비전있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1번 임맹호 후보는 유통업체 난립, 제약산업 유통업권 진출, 외국 유통자본 유입 등 총체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자신과 같이 '결단력' 있는 회장이 등장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자신은 발로 뛰는 사람임을 강조한 임 후보는 중소유통업체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의약품 유통업체 난립, 저마진 판매 경쟁, 제약사와의 경쟁, 쥴릭 등 외국계 유통자본 개방, 제약산업의 유통업 진출 등 경영 여권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내우외환'이라고 표현하며 안과 밖에서 대응이 필요함을 밝혔다.

현재 부울경 지역이 직면해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임 후보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대형 병원의 거래 텃밭을 뺏겨 힘든 것을 알고 있다며 빼앗긴 시장을 반드시 되찾아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대만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외국계 자본이 들어간 뒤 유통업체가 흡수·소멸된 상황을 언급하며 "국내 유통업권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며 외국 자본으로부터 시장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대다수 회원이 생존의 갈림길에 서야 하는 엄중한 현실에 직면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난제 해결을 위한 회원사 응집과 협회장의 의지와 실행력, 경험, 투쟁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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