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허리케인으로 공장 타격에 독감 대유행 겹쳐

FDA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작년 말 허리케인 피해에 이어 이번 독감철 대유행으로 말미암아 정맥주사용(IV) 수액백 부족사태가 일어나 FDA가 진화에 나섰다.

FDA는 박스터가 일부 제품에 대해 유통기한 만료 이후에 사용돼도 안전하다는 데이터를 제출함에 따라 500mg 식염수 백 등의 사용만료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며 메모를 통해 발표했다.

이와 관련, 박스터는 작년 9월 푸에르토리코의 생산 공장이 허리케인 마리아로 크게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FDA는 박스터 비. 브라운 등의 주요 제조사와 함께 다른 국가에서 만든 제품의 수입을 위해 작업 중이며, 기존 및 신규 제조사에 대해 공급 부족 대응을 돕기 위해 병의원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의 크기나 기능 등 특징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의 중대한 수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글라스 메디컬 프로덕츠, 서미트 메디컬 브로덕츠, 발메드 SRL 등 여러 다른 업체들도 빈 IV 컨테이너 생산을 개시 또는 증강시킬 수 있다며 응답했다고 FDA는 전했다.

한편, 메드스케이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IV 수액백의 공급이 지역별로 나뉘어져 있으며 시장의 40%는 ICU 메디컬, 40%는 박스터, 10%는 비. 브라운이 점유하는 가운데 모두 어느 정도 허리케인 마리아의 타격을 받았다.

이밖에도 미국에서는 이번 독감철 대유행으로 인해 병원이 독감 환자들로 붐비면서 항바이러스제 및 독감 신속 검사의 부족 또한 이어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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