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기 'S-033188' 기존 약물에 내성 지닌 사람에 효과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단 한 번만 투여하면 되는 새로운 독감 치료제가 5월 일본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시오노기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직접 억제하는 새로운 타입의 독감 치료제 'S-033188'(baloxavir marboxil)이 빠르면 3월 중에 최종승인을 취득하고 5월 중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바이러스가 기존 약물에 내성을 갖고 있는 사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형, B형 독감바이러스 감염증이 대상이며, 연령과 체중에 따라 다른 양의 정제를 1회 복용하면 된다.

하루 2회 5일간 복용해야 하는 '타미플루' 등에 비해 사용이 간편한 이점이 있다. 시오노기에 따르면 기존 약물보다 타인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위험이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에서 사용되는 타미플루 등 4종의 독감치료제는 세포 속에서 증식한 바이러스가 세포 밖으로 확산되는 것을 억제한다. 이러한 타입의 약물이 효과를 보이지 않는 내성바이러스가 유행했을 때 S-033188이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S-033188은 일본에서 유망한 약물을 조기에 실용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심사하는 우선심사지정제도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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