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물질 작용으로 인슐린 분비 촉진…고혈당 개선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코의 신경에 존재하면서 공기 중 냄새물질을 감지하는 단백질인 '후각수용체'가 코뿐만 아니라 췌장에도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호쿠대 대학원 의학계연구과를 비롯한 연구팀은 사람과 쥐 등 췌장의 인슐린분비세포(β세포)에도 여러 후각수용체가 발현하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후각수용체의 일종인 'Olfr15'에 주목하고 연구한 결과, 냄새물질의 하나인 옥탄산을 쥐에 경구 투여하자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고 고혈당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했다.

후각수용체를 매개로 췌장 β세포의 인슐린분비가 촉진되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췌장 β세포에 발현하는 후각수용체에 작용하는 물질을 탐색하면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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