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이종구)이 2월 1일까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공동으로 베트남 정부 대표단을 한국에 초청해 의학교육과 면허・수련의 제도 개편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베트남 정부 대표단은 레 쿠앙 쿠옹 보건부 차관과 판 탄 빈 국회 문화교육청소년어린이위원장 등 베트남의 보건의료분야 고위급 인사 15명으로 구성됐으며 WHO와 세계은행 베트남 사무소 대표단 4명도 방한에 동행한다.

대표단은 사흘 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병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대한의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가정의학회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하고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와 학계 전문가를 만날 예정이다.

이종구 센터장은 “한국의 의사면허 제도와 전문의 수련제도는 수십 년간 여러 시행착오와 발전을 거듭한 결과 다른 국가에게 모범 사례가 될 만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그동안 여러 기관과 전문가들이 쌓아온 노하우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베트남의 의료인력 교육 개편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WHO가 지난해 제69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채택한 ‘보건인력에 관한 세계적 전략’을 최근 베트남 국민건강보호 결의안으로 채택하고 2030년을 목표로 국가의료위원회 창설, 의료면허시험과 수련의제도 도입 등 의료인력 교육 전반에 대한 개편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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