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하반기, 지역적 유행지 관련 기형 21% 늘어

CDC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지난 2016년 지카가 발발한 지역에서의 기형아 출생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CDC가 주간 질병 및 사망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CDC는 2016년 미국 14개 주 및 푸에르토리코에서 출생한 10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출생아 1000명 당 약 3명이 지카와 연관 가능성이 있는 기형아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들 총 2962명 중 49%는 소두증 및 뇌 기형이었고 20%는 신경관 등 다른 뇌 장애, 22%는 신경계 손상, 9%는 안구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푸에르토리코, 남부 프롤리다 및 텍사스 등 지카 바이러스가 돌았던 지역에서는 2016년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지카와 연관적인 기형이 21%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CDC는 기형이 지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산모는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아서 기형이 단지 지카 단독 때문인지 또는 또 다른 기여 요인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2016년 말 임신 당시에 지카 노출 후 2017년에 출산한 여성들도 있는 만큼 작년에도 관련 기형이 증가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 지카는 지난 2015년 브라질에서 처음 발발이 확인돼 미국으로 전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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