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정인석·김도완 교수 등 11명 - 선천성 심장병 환자 8명 수술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대학교병원이 의료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에서 심장수술 의료봉사를 펼쳤다.

전남대병원, 캄보디아 심장수술 의료봉사단

이번 의료봉사는 국제적인 보건의료사업을 통해 국제 협력증진과 인도주의 실현에 기여하고, 해당국과의 호혜적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시행됐다.

지난 2015년부터 전남대병원 흉부외과 주도로 시행된 의료봉사는 올해로 세 번째이며, 봉사단은 정인석·김도완 교수를 비롯해 간호사와 체외순환사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의료봉사에서 ‘지속가능한 헌신(Sustainable dedication)’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봉사단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수도 프놈펜의 ‘헤브론 병원’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료와 수술을 펼쳤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수술 대상 환자는 미리 선정했으며, 필요한 의료장비와 의약품은 사전에 현지에 이송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봉사단은 대부분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진행된 선천성 심장병 환자 8명을 수술했으며, 수술 결과는 모두 좋은 상태이다.

특히 캄보디아에서는 최초로 4kg 미만의 소아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의료계의 큰 관심도 받았다.

또한 수술 전 청색증으로 힘들어했던 아이들이 수술을 받고 하루 만에 뛰어다니는 건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인석 교수는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의료환경이 열악한 국가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게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면서 “앞으로도 정상적인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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