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약 '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정신분열증약 '렉설티'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쥬가이제약의 암 면역요법제 '테센트릭'(Tecentriq, atezolizumab)을 비롯한 기대약물들이 일본에서 잇따라 승인됐다.

테센트릭 외에 모치다제약의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 '에타너셉트'(etanercept) 바이오시밀러, 오츠카홀딩스의 정신분열증 치료제 '렉설티'(Rexulti, brexpiprazole)가 후생노동성의 승인을 취득했다. 모두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테센트릭은 이물질을 배제하는 면역기능을 이용한 암면역요법제. 폐암의 9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가운데 수술로 절제할 수 없는 환자에 사용된다.

암면역요법제에는 오노의 '옵디보', MSD의 '키트루다'가 있는데, 일반 항암제보다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제약회사들이 개발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승인된 5개 약물을 포함해 총 7개 약물이 개발 중이다.

모치다가 우리나라 LG생명과학으로부터 유효성분의 권리를 도입하고 일본에서 개발을 추진해 온 에타너셉트도 승인을 취득했다. 모치다는 2019년까지 중기경영계획을 통해 제네릭약사업의 매출목표액을 200억엔으로 들고 있는데, 에타너셉트 바이오시밀러가 크게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츠카의 렉설티는 급성환자 및 장기간 투여에 사용하기 쉽다. 일본에서 2015년 특허가 만료된 '아빌리파이'의 후속제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렉설티는 이미 정신분열증 치료제로 미국 등 3개국에서 승인을 취득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