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광주·부산 4회 개최…조선혜 후보에 오는 24일까지 답변 요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임맹호 후보(기호 1번)가 조선혜 후보(기호 2번)에게 또다시 정책 토론회 개최를 제안해 후보들간 토론회가 개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맹호 후보는 최근 일간보사와 만난 자리에서 조선혜 후보에게 정책 현안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회원사들에게 보다 정확하게 알리고 선거를 정책대결로 진행하기 위해 정책 토론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임맹호 후보는 후보 출사표를 던지면서 토론회 개최를 요구한 데 이어, 지난 강원의약품유통협회 총회에서도 제안한 바 있고, 이번까지 3차례에 걸쳐 정책 토론회 개최를 요구한 셈이다. 임맹호 후보는 조선혜 후보에게 오는 24일까지 토론회 개최 여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임맹호 후보는 "후보자 자질을 비롯해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토론회를 개최하면 선거전의 과열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출마하면서 회원의 알 권리를 위해 조 후보에게 토론회를 제안을 했다. 이어 선관위에도 공식적 문서로 의지를 전달했고, 강원지역 총회장에서도 제안을 했다. 그런데 전혀 답변이 없다"며 "다시 한 번 토론회 개최를 제안하며 20여일 남은 만큼 시간상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맹호 후보는 선거일이 내달 8일인 만큼 서울, 대구, 광주, 부산에서 4회에 걸쳐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주제를 정하는 것보다는 자유토론을 통해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자는 입장이다.

임맹호 후보는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후보자들이 제시한 공약과 정책을 어떻게 실현할 것이지 회원사들에게 전하기 위함"이라며 "회원사들이 저를 선택해준다면 협회에 상근해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조선혜 후보가 토론회 개최에 대해 답변이 없는 것은 조 후보가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토론 제안에 응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임맹호 후보는 "후보자들간 정책 토론회 개최는 회원들도 공감하고 있다"며, "결코 조 후보를 비난하기 위한 차원의 토론회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고, "지오영이라는 큰 회사가 조 후보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해 회원사들의 민심이 저를 선택할 것"이라며 당선에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와 함께 임맹호 후보가 정책 토론회 개최를 줄기차게 제기해 온 이유는 최근 제 3자가 개입하는 등 선거가 대리전 양상으로 확대되며 과열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임 후보는 "선거 당사자가 아닌 제 3자가 문자 등을 보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정황이 있다"며 , "과열된 선거를 가라앉히기 위해 정책 토론회에 응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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