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마샬 아태 부사장 “SWORD 플랫폼 기반 ‘스피드 프로세스’에 확장성과 연결성 접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모든 것이 연결 융합되는 4차 산업 혁명이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의료기기 업체들도 혁신을 촉구하고 있고, 생산부터 판매 그리고 AS까지 새로운 흐름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보청기 업계도 마찬가지다. 특히 변화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탄탄한 대비와 더불어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앞장서는 소노바 그룹이 주목된다.

소노바 그룹 포낙코리아는 지난 13일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Audeo B-Direct’ 런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Audeo-B-Direct는 원터치 버튼으로 상대 음성을 바로 듣고 보청기에 직접 얘기할 수 있는 ‘핸즈프리 콜’이 가능하도록 하고, 별도의 커넥터를 통해 TV와 다이렉트로 연결해 자유로운 TV를 사용을 통해 편안한 여가생활을 돕는다. 세상 모든 스마트폰과 통한다는 개념으로 이미 북미와 유럽에서는 큰 성공을 거둔 제품이다.

레너드 마샬 소노바 그룹 아태 부사장

이날 런칭 세미나를 위해 방한한 레너드 마샬(Leonard Marshall) 소노바 아태지역 부사장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청각 전문기업이자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다양한 레벨과 청각 문제에 대한 풀라인업을 발 빠르게 제공한다”며 “이번 Audeo-B-Direct도 한국 소비자들에게서 큰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소노바의 장점으로 그는 ‘스피드 프로세스’를 강조했다. 경도·중도·난청에 있어 생애 전주기에 걸쳐 모든 필요에 대응하는 제품을 빠르게 제공한다는 것. 전 세계 매출의 3분의 2이상이 지난 2년간 출시된 제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는 4차산업 혁명에 있어서도 R&D와 미래 생산 포트폴리오가 이미 발을 맞추고 있다고 알렸다. 3D프린터는 실제 제작에 도입하고 있고 핫한 기술인 블록체인의 개념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에서 실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Audeo-B-Direct의 핵심 기술인 SWORD 칩셋 플랫폼을 바탕으로 무한의 가까운 확장성을 보여주며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었다.

그는 “볼륨과 더불어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도록 소음도 줄여주는 것 그리고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멋지게 보일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구상하고 있다”며 “확장성과 연결성에 GPS를 연결해 다른 언어도 해석해주는 시대 그리고 안전성과 내구성에서 탁월한 기술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며, 향후 원격 피팅도 도입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역설했다.

“귀속형 선호하는 한국, 아·태서 잠재력 기대되는 시장”

'Audeo B-Direct’ 런칭 세미나 현장 전경

한편 국내 시장을 아시아·태평양 빅4 시장 중 하나로 평가하며 큰 잠재력이 있다는 의견도 전했다. △중국 △호주 △일본에 이어 연간 140만 대의 보청기가 팔리고 있는 규모로 세계적인 트렌드인 귀걸이형이 아닌 귀속형 제품의 비중이 높은 것도 인상적이라는 것.

레너드 마샬 부사장은 “보청기를 착용함으로써 얼마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사회적 인식과 개선이 이뤄진다면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불편함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인식을 바꾸는 노력도 필요하다. 방치된 난청은 사회적 고립을 야기한다. 한국 정부가 난청으로 인해 학습과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 정책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에서 선도하고 있는 위치에 비해 국내에서 아직 충분한 인지도를 가졌다고 평가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하나의 브랜드를 세우는 것은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전제했지만 “난청인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Life is On의 정신으로 불편함과 제약을 해소시킬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며, 인식 개선을 이루고 신개념에 스토어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도 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장 대규모의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기존 중국 R&D 센터를 활용하고 올해 말 일본에도 새로운 시설을 기획하고 있지만 한국에는 아직 구체화 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연구 분야에 있어서는 지속적인 협업을 기대하고 있고 기술을 바르게 알릴 수 있는 클리닉들과 소통의 장도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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