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전이 효과적 예방제 개발 기대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특정 3종의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대장암이 쉽게 전이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가나자와대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같이 확인하고, 이 성과를 활용하면 대장암의 전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새로운 타입의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미국 의학저널 '캔서 리서치'에 게재됐다.

대장암은 일본인의 경우 폐암에 이어 사망자 수가 많다. 간으로 전이되기 쉽고 외과수술로 대장암을 절제해도 간전이가 발견되면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장암 발암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5종의 유전자 가운데 어느 유전자에 변이가 있으면 전이되기 쉬운지 쥐를 이용해 조사했다. 그 결과 특정 3종의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쥐는 대장암 전이가 쉽게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는 쥐를 이용한 연구이지만 사람에서도 이러한 메커니즘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메커니즘이 작용하는 것을 막는 새로운 타입의 약물을 개발할 수 있다면 유전자변이의 정보를 토대로 환자 개개인에 적합한 치료를 실시하는 '암게놈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