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한 암환자 치료비와 생활안정자금 등으로 쓰여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형편이 어려운 암환자들을 돕기 위해 8년째 후원해오고 있는 낙농인들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낙농 일사천리회’ 화순전남대병원에 후원금 전달

전남지역 낙농인들의 친목모임인 ‘낙농 일사천리회’(회장 서정범·제일목장 대표)는 지난 9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정신)을 방문, 50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후원금 500만원을 병원측에 전달하고 있다. 이 후원금은 불우한 암환자 치료비와 생활안정자금 등으로 쓰이고 있다.

곡성·나주·영암·함평·해남 등 전남 각 지역에 거주중인 ‘낙농 일사천리회’ 회원들은 총 17명. 매일 새벽4시에 일어나 3시간 정도 젖소를 돌봐야 하고 오후4시 이후에도 어김없이 같은 일과를 반복, 회원간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우의와 단합심은 탄탄하다.

7년전 암환자와 난치병 환자들을 후원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매년 화순전남대병원을 찾아 기부하고 있다.

서정범 회장은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과 함께 하려는 회원들의 열의가 뜨거워 모금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며 “최고 품질의 우유를 생산하는 정성을 담아, 사회의 그늘진 곳을 향한 나눔활동을 늘려가려 한다”고 밝혔다.

정신 원장은 “우유 소비가 줄고 있고, 낙농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본 적 있다.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나눔을 더해주는 정성에 감사드린다”며 “낙농인들의 생명존중 정신을 본받아, 암환자들을 위한 치료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