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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유한양행, 독주는 계속 된다’2018년 자체 생산 제품, OTC, 사업다각화 품목 성장 주도
[제약사 신년 CEO 릴레이 인터뷰]-유한양행 이정희사장

폐암치료제 ‘YH25448’ 등 혁신신약 임상성과 ‘R&D기업 탈바꿈’

올해 1조6000억 매출 10%성장목표, R&D투자 1200억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국내 제약 No.1 기업 유한양행의 독주가 장기화할 태세이다. 당장의 성장 기조 뿐 아니라 미래의 성장토대도 구축한 모양 세 이다. 최근 몇 년 새 R&D 파이프라인 구축 및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놀랄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다는 평가이다.

“유한양행의 2018년은 자체 생산 제품 및 사업다각화를 통한 매출 다양화로 승부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R&D기업으로의 이미지 변신을 이루는 해로도 기억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제약기업 외형성장의 역사를 매년 새롭게 쓰고 있는 ‘국민기업’ 유한양행을 만 3년째 이끌고 있는 이정희 사장의 새해를 맞는 각오이다.

이정희 사장은 “유한양행은 올해도 10%정도 성장한 1조6000억정도의 매출(연결재무제표 기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글로벌제약 도입제품의 경우 특허만료 등 여러 이유로 성장 한계점에 도달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이제 자체 개발 제품 및 일반의약품, 건식 등 사업다각화 품목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이 더욱 강해졌다는 것은 사업기반이 한 분야에만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정희 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사업다각화에 매달렸고 이제 성장토대를 완전히 구축해 놓았다.

우선 일반의약품 부문이 지속적인 결실을 맺어왔다. 3년전엔 안티푸라민만 100억 매출을 상회했는데 2016년 안티푸라민 230억~250억에 메가트루·삐콤C 등이 새로 100억대 품목에 가세했고, 최근 살충제가 약국 이외 할인점 판매 등으로 150억 매출실적을 거두는 등 5개 품목이 100억대 블록버스터 품목에 올랐다. 이외 2개 OTC 제품이 100억대에 근접해 있다.

여기에 사업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매출 창출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이정희 사장은 “제약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새롭게 투자해 3년이 지났다”며, “이제 본격적인 성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우선 뷰티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또한 임플란트 관련 회사 인수를 통해 치과분야에 진출, 올해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한 준비기간으로 1년 반~2년 정도가 소요됐다. 식품쪽 진출을 위해서도 2년정도 준비했고, 이제 관련 인원만 30여명에 이른다. 1월1일자로 사업부(푸드 & 헬스 사업부)를 만들어 제품 생산 판매에 들어갔다. OEM 생산으로 외국서 원료를 조달할 방침인데 유한양행의 상표를 붙여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제가 1978년 입사했는데 그 당시 유한양행은 업종 구분 없이 국민들로부터 최고의 기업으

 

로 인정받는 일류 기업 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유한양행으로 되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남은 소망입니다.”

유한양행이 단지 제약업계의 리딩기업으로 남는 것에 만족할 수 없다는,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읽혀진다.

그리고 그 자신감의 발로는 제약기업으로서 혁신신약개발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한 것이란 풀이이다.

이정희 사장은 “유한양행이 R&D와 관련해선 거의 존재감이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났습니다. CEO 자리에 오르며 나름 R&D투자에 집중했고, 지금 다수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몇몇 개발 신약의 경우 관련 분야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실제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 억제 폐암치료제 ‘YH25448’의 동물실험에서 경쟁약물인 타그리소™(osimertinib)에 비해 정상세포대비 돌연변이암세포에 대한 선택성이 매우 우수할 뿐 아니라 독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에서도 피부발적이나 설사와 같은 부작용의 발생이 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뇌전이 동물모델에서 강력한 항암효능이 확인돼 향후 뇌로 전이된 폐암환자의 치료제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정희 사장은 “지난해부터 환자를 대상으로 한 1/2상 시험이 진행중”이라며 “2018년 상반기중 1상을 완료하고, 2상시험 개시 및 미국 FDA IND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타그리소가 올해 5월경 1차 치료제 선정이 예상되는데 우리도 빠른 시간내 1차약 선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또한 바이오면역항암제(이뮨온시아) ‘IMC-001에 대해 다음달 국내 임상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IMC-001은 anti-PD-L1 인간항체로 항체의존적 세포독성 기능을 가지며, 면역관문분자를 억제하는 것 외에도 선천성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는 대식작용을 가능케 한다.

이외 기능성장운동질환치료제 ‘YH12852’, 비알콜성지방간염/당뇨치료제 ‘YH25724’ 등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총 19개를 갖추고 있다.

이정희 사장은 “올해 R&D투자로만 11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영업이익 등 이익이 남으면 R&D에 대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사장은 끝으로 R&D 지원과 관련, 정부에 요청의 한마디를 추가했다. 그는 “자금 지원 보다는 세제혜택을 10년이면 10년 한시적이라도 주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기업들이 적극 투자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지금 R&D투자에 힘겨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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