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이상 추적지도로 체중감량효과 커…의료비 20% 절감

日 전국건강보험협회 조사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에서 대사증후군 추적지도가 의료비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전국건강보험협회는 가입자 약 26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세 이상을 위한 대사증후군 건강검진을 받고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 위험이 높다고 판정된 사람 가운데 3개월 이상 추적지도를 받은 사람은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의료비를 2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 2012년 대사증후군 건강검진으로 혈당치나 혈압 등 수치가 나쁘고 지도대상이 된 40~71세 남성 약 26만명 가운데 전화나 이메일로 3개월 이상 추적지도를 받은 사람과 전혀 받지 않은 사람을 비교했다. 암을 제외한 당뇨병, 지질이상증, 고혈압 관련 입원 외 1명 당 의료비와 체중 감량정도를 비교했다.

추적지도를 받은 그룹의 체중감량효과는 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 3배 정도 컸다. 이어 일인당 의료비 평균치(연령조정 후)는 2013년 지도그룹이 미지도그룹보다 26%(3501엔) 적었다. 2014년에도 20.1%(4027엔), 2015년에도 15.3%(3975엔) 적었다.

협회측은 "지도를 계기로 스스로 노력하고 체중을 줄인 결과 의료비를 억제할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추적지도를 포함한 특정보건지도 실시율은 2015년 17.5%에 그치고 지도대상 대부분이 무시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사증후군 건강검진 자체 실시율도 2015년 50.1%로 낮아 의료비 적정화를 위해서는 수진율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