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적정인력 수급, 구강검진 파노라마촬영 도입 등 개원가 난제 해결 노력
김철수 치협회장, 교례회서 소통 강조…올해의 치과인상 강동완 총장·박영국 학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치과인들이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인사를 나누며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내실 있는 치과계를 만들기 위해 현안을 해결하며 소통으로 함께 도약하자고 다짐했다.

30대 치과의사협회 집행부가 단체로 새해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는 4일 엘타워 5층 메리골드홀에서 보건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가운데 ‘2018 신년교례회 및 2017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철수 회장은 첫 직선제 집행부로서 자부심을 나타내며 “치과계 숙원사업들을 보다 슬기롭게 해결하고 내실이 다져지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먹튀치과와 신종 사무장치과 문제로 실추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대국민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를 위한 대언론 홍보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아울러 치과계의 숙원 과제중 하나인 치과의사 적정인력 수급문제와 개원가 구인난 해결을 보다 다양하고 합리적인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김 회장은 “특히 회원 여러분들이 치과경영에 어려움 없이 환자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개원환경 개선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국가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촬영 도입 ▲건강보험 수가 인상 등 국민 구강건강 향상과 개원가 경영에 함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국민들에 구강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치과의사들에 건승을 기원하며, 각종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은 “상임위는 다르지만 치과재료나 3D 프린팅 등 관련이 있으니 언제든지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치과의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보냈던 치과계에 감사를 표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했다.

2017년 올해의 치과인상의 영광은 강동완 조선대 총장과 박영국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학장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먼저 강동완 총장은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소외된 환자들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쳤고, 치의학 분야에 공학을 접목한 ‘치과의료공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패러다임을 창안해 치의학 영역을 넓혔다.

박영국 학장은 국제적 수준의 치과의사 인재 양성은 물론 한국치의학이 근거중심의료 체계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치과의료제도 개선에 힘썼고, 특히 한국 치과의사로는 두번째로 세계치과의사 연맹의 상임이사에 당선돼 대한민국 치과계 위상을 드높인바 있다.

한편 이날 교례회는 국회 방송통신위 신상진 위원장(자유한국당)과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 김춘진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 도당위원장과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문경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김양근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 임훈택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장,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 등이 참석해 새해 덕담을 나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