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A(H3N2) 균주 지배적인 반면 백신 효과는 낮아 신속치료 권장

CDC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 CDC가 최근 독감의 활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의료진에 대해 항바이러스제의 적극적인 처방을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수 주 동안 A(H3N2) 균주가 지배적으로 독감의 활동이 증가한 가운데 이번 독감철의 특징으로 인해 치료를 위해 뉴라미니다아제 억제(NAI) 항바이러스제의 처방도 한충 더 중요해 졌다.

왜냐하면 A(H3N2) 균주는 65세 이상과 어린이 가운데 사망 및 입원을 일으킬 위험이 더욱 높은 반면, 올해 그에 대한 백신의 효과도 작년과 비슷한 32%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CDC는 전국적으로 독감의 활동이 증대돼 환자 진단에 있어서 독감을 높은 순위로 놓고 볼 것을 권고하며, 모든 입원 및 고위험 환자는 독감이 의심되면 가능한 빨리 NAI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즉 치료는 발생 2일 이내에 시작돼야 가장 효과적인 만큼 빠른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몇 시간이라도 지연돼선 안 된다.

이에 비해 뉴라미니다아제 억제제는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독감에 효과를 보인데 비해 외래나 입원 환자에 대해 덜 사용돼 왔다고 CDC는 지적했다.

즉시 독감의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환자는 폐렴이 발생하는 등 중증이고 합병증이 있거나 진행적인 질환의 환자이다.

또 만성적인 폐, 심혈관, 신장, 간, 혈액, 대사 장애나 신경 및 신경발달 문제가 있는 환자도 독감이 의심되거나 확인될 경우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2세 이하의 소아, 65세 이상의 고령 및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아스피린 치료를 받는 19세 이하도 고위험군이다.

그리고 임신부와 산후 2주 이내의 산부, 면역이 억제된 사람, 신체질량지수 40 이상의 극히 비만인 사람도 즉시 치료 대상이다. 이와 관련, 미국에서는 오셀타미비르, 자나비미어, 페라미비르 등 3종의 NAI가 허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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