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와 오존 EPA 기준 이하라도 위험은 증가

JAMA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기준 이하의 공기오염이라도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미국 전역에서 고령 및 장애인을 위한 메디케어의 수혜자를 대상으로 사망과 공기 오염 변동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AMA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0~2012년 동안 우편번호 3만9000개 지역에서 메디케어 수혜자 가운데 일어난 2200만건 이상의 사망과 위성 데이터 상 매일 오존(4~9월) 및 PM 2.5 초미세먼지 오염도를 비교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24시간 PM 2.5에 대해 35ug/m3, 8시간 오존은 70 ppb로 기준을 설정한 가운데 연구 기간의 94%는 PM 2.5가 25ug/m3 아래였고 그 동안에 사망의 95%가 일어났다. 아울러 연구 기간의 91%가 오존 60ppb 아래였고 사망의 93%가 그 기간 동안 일어났다.

그리고 PM 2.5가 하루에 10ug/m3 씩 증가할 때 마다 100만명 당 사망도 1.42건 증가했으며 하루에 오존 10ppb 증가는 100만명 당 사망 0.66건 증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이같은 사망 위험은 미세먼지와 오존이 EPA 기준 이하일 때도 여전히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또한 PM 2.5나 오존 농도가 특정한 날에 높으면 2일 뒤에 더욱 많은 사망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기준 이하의 공기 오염이라도 사망률 증가와 상당한 연관이 있다며 EPA의 기준을 다시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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