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나 동거가족 유무-친구와의 교류-지역활동 등 영향

日 연구팀 조사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사회와의 유대가 다양한 사람일수록 치매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등 연구팀은 유대가 가장 다양한 그룹은 유대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발병위험이 거의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국 65세 이상 남녀 1만3984명을 대상으로 지난 2003년부터 약 9년간 추적조사하고 치매로 개호를 필요로 하게 된 사람의 수와 사회와의 유대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배우자나 동거가족의 유무, 친구와의 교류, 지역활동이나 직업활동 유무에 따라 치매 발병위험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항목이 0~1항목인 사람은 892명으로, 이 가운데 추적기간 중 치매를 일으킨 사람은 258명이었다. 5항목 모두 만족시킨 1818명 중에서는 145명이 발병했다. 연령과 건강상태 등 영향을 제외해 계산했더니, 0~1항목인 사람에 비해 5항목인 사람은 치매를 일으킬 위험이 46%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4항목인 경우에는 35% 감소, 3항목인 경우에는 25% 감소했다.

연구팀은 "특정인과의 유대보다 다양한 유대관계가 있는 사람이 치매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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