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병원 노건웅센터장...치료전문 의학저널에 결과 게재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제주한라병원은 병원 알레르기센터가 아스피린에 과민반응하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탈감작 치료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노건웅 알레르기센터장

아스피린은 급성심근경색이 의심될 때 권장되는 필수적 치료제다. 그러나 문제는 약물 투여 후 환자의 과민반응 여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에게 아스피린을 투약하지 못할 경우 비수술적 치료가 어렵다.

제주한라병원 노건웅 알레르기센터장은 아스피린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인터페론 감마 등의 면역조절제를 이용, 알레르기 면역 탈감작 치료에 성공했다.

노 센터장은 처음 환자들에게 고식적 방법으로 아스피린에 대한 단순 탈감작 치료를 시행했으나, 중간단계에서 더 이상 호전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심근경색 등 시간적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고식적인 방법을 시도해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 인터페론 감마 등으로 아스피린 알레르기를 성공적으로 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인터페론 감마는 2000년 아토피 피부염의 식품 알레르기, 2009년에는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하는 식품 알레르기 치료에 사용돼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노 센터장은 "이번 약물 알레르기 치료에서 나타난 결과에 따라 인터페론 감마가 알레르기 유발의 원인적 치료에 매우 중요한 면역조절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치료 성과는 알레르기 치료 전문 의학저널 <저널 오브 알러지 앤 테라피, Journal of Allergy & Therapy> 2017년 8권 4호, 11월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