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정 부교수, “초고령사회 의사‧약사‧간호사 하나된 팀 의료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기자] 초고령사회에서 약제비관리와 약료의 질의 향상을 꾀하기 위해서는 환자 중심으로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의사‧약사‧간호사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팀 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의료와 약료를 연결시켜 소통하고 이를 통해 환자 치료의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순천향대학교 보건행정경영학과 강은정 부교수

이 같은 의견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고령화 시대의 약국‧약사의 역할’토론회에서 순천향대학교 보건행정경영학과 강은정 부교수로부터 나왔다.

강은정 부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2005과 비교했을때 2015년의 65세 이상 의료비는 외래가 4.94배, 입원이 3.75배 증가했으며 이와 관련해 건강보험 65세 진료비와 약품비 비중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초고령사회에서 약제비 관리는 더욱더 중요한 상황이다.

강 부교수는 “초고령사회에서 약제비 관리는 △접근성 △효율성 △합리적 사용 △품질관리 4가지가 강조되지만 보통 효율성이나 약제비를 줄이는데 목적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약제비 관리는 결국 비용절감을 위한 것이 아닌 국민 건강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강 부교수는 이어 “약료의 질을 올리기 위해서는 최초 인력, 법제도, 예산 투입을 통해 △복양순응도 개선 지도 △셀프케어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약물부작용 감소 등의 결과가 발생해 최종적으로 의료비와 약제비가 내려가고 삶의 질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교수는 이런 과정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팀 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부교수는 “현재는 의료-의사, 약료-약사로 인해 질병치료중심서비스로 서로 단절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와 약료의 연결을 이루고 질병예방 및 관리, 건강증진 서비스를 추가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즉,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서로 협력해 각자의 직역을 해치는 것이 아닌 서로 직역의 범위가 넓어지는 효과를 통해 약물치료시 환자 중심으로 의사-약사-간호사가 팀이 돼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강 부교수의 의견이다.

강 부교수는 “팀 의료를 통해 외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복약순응도 제고, 셀프케어 증진, 약물치료관리(MTM)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팀 의료를 통해 공급자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건강증진으로 의료패러다임의 전환이 초고령사회에서의 약제비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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