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세종사무소 김봉천 소장(의협 기획이사‧김봉천정형외과의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바른 의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정부의 협력과 소통이 필수적입니다. 대한의사협회 세종사무소가 그 작은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의협 최근 정부기관과의 신속한 업무 추진을 위해 세종시 내 사무소를 개소했다. 지난 2013년 세종시로 터전을 이동한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의협도 세종시에 분소를 마련한 것.
이에 의학신문은 의협 세종사무소 김봉천 소장(의협 기획이사, 김봉천정형외과의원)을 만나 향후 사무소 운영 방안과 목표를 들어봤다.
김 소장은 “세종사무소는 의사회원들의 권익수호와 원활한 대정부 관계 모색을 위해 신설된 기구”라며 “정부와 긴밀한 업무협의는 물론 향후 마련될 의협 오송부지 마련의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소장은 문재인 케어나 제증명서 수수료 상한선 고시 등 의사회원들의 우려가 많았던 만큼 중요 의료현안에 대해 의료계의 입장을 상시적으로 정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 소장은 “의협은 현안인 의료전달체계 및 수가구조 개편, 일차의료활성화 등 산적한 현안에 현명한 정책수립을 통한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문재인 케어’, ‘한방 의과의료기기 사용’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온 의료계의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세종사무소와 세종행정팀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고,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김 소장의 포부다.
김 소장에 따르면 세종행정팀은 주로 △입법추진에 신속한 정보파악 및 조율 △심포지엄, 세미나 등 각종 행사 모니터링 및 분석 △정부 개최 주요회의 파악 및 지원(참석인사 편의제공 및 자료준비 등 행정지원) △진료실 폭력 피해 신고센터 운영 등 대회원 민원 처리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특히 김 소장은 향후 세종사무소의 업무역량 확대 및 인원 보강 등이 이뤄질 경우, 새로운 업무영역이 개척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소장은 “의협이 추진 중인 오송바이오밸리 부지확보 등 향후 오송부지 활용여부에 따라 세종사무소와 연계해 그 중요성과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며 “향후 세종사무소의 업무역량 확대 및 인원 보강 등이 이뤄질 경우, 새로운 업무영역이 개척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세종사무소에서는 의학정보원 사업 등 회원 지원업무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김 소장은 “의학정보원 사업은 현재 논의단계에 불과하다”며 “현재의 계획으로는 정보원 설립을 추진하면 현재 세종사무실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김 소장은 국민 건강은 물론 의사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그는 “인디안 속담에 ‘빨리 가려거든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의 바른 의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도 의료계와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세종사무소 개소가 작은 첫걸음이지만, 정부에 의료계의 의견을 즉시 전달하고 함께 보폭을 맞춰 걸어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