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병상 규모 수술·응급실 등 주요 시설 모두 갖춰…'현장응급의료 중추 역할 기대'

이동형 병원 전체 전개 모습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재난지역에 전개, 현장응급의료를 선도할 수 있는 ‘이동형 병원’이 도입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오는 15일 충남 천안의 포스코 A&C 모듈러공장에서 이동형 병원 출범식을 개최한다.

출범식에는 보건복지부, 지자체,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기관, 학‧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이동형 병원 도입 경과보고 및 소개영상 상영, 이동형 병원 출범을 알리는 테이프 컷팅식 등을 진행하며, 실제 전개된 이동형 병원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에 구축된 이동형 병원은 재난 현장에서 외상환자의 수술 및 중증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한 최대 100병상 규모로서,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입원실, 외래, 진단검사실, CT실, 식당 및 숙소 등 이름 그대로 일반적인 병원의 주요 시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기능별 모듈 방식으로 제작되어 가장 신속히 출동할 수 있는 응급실 중심의 소규모 형태에서부터 대규모 혹은 장기 재난 시 수술, 중환자 감시, 입원실 운영 등의 기능을 갖춘 최대 규모 형태까지, 재난 상황에 따른 맞춤형 운영이 가능하다.

소생 응급실 내부

출범식에 참석한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하여 “이번에 도입한 이동형 병원은 타 선진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우수한 시설·장비 인프라를 갖추었으며, 대규모 국가 재난 시 현장응급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향후 이동형 병원을 활용하여 재난의료지원팀(DMAT) 및 응급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국가 재난뿐만 아니라 대규모 행사 시 다수사상자 발생을 대비한 의료지원에도 적극 동원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출범식 하루 전날인 14일에는 인근의 재능교육 연수원(충남 천안)에서 2017년 재난의료 종합훈련대회를 개최, 재난 시 현장의료지원을 담당하는 소방, 보건소,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 간의 협업체계와 재난의료지원팀 대응역량을 점검하고, 재난대응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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