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간질환 치료 재생의료 실현 길 열어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사람의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로부터 직경 약 0.1mm 정도의 '미니 간'을 한번에 대량으로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요코하마시립대 연구팀은 중증 간질환을 치료하는 재생의료 실현에 길을 열어주는 성과로 주목하고, 미국 과학저널 '셀 리포츠'에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3년 사람의 iPS세포로부터 미니 간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치료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니 간을 수만개 이상 만들 필요가 있는데, 그 동안은 한번에 수십개 만드는 게 한도였다.

따라서 연구팀은 미세한 홈이 난 특수한 배양접시를 개발하고 미니 간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3종의 세포를 모두 iPS세포로부터 만들어 함께 섞었다. 그 결과, 고품질이면서 균질의 미니 간을 1장의 접시 위에 2만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를 간부전 쥐에 이식하자 생존기간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중증 간질환 아기에 이 방법으로 배양한 미니 간을 이식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세포의 암화 등을 조사하는 품질평가방법을 확립할 필요가 있지만, 2019년 임상연구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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