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출액 3분기까지 27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3% 증가
복지부, 2017 보건산업 통계 전망 발표---일자리 83만명 추산

바이오코리아 전경 사진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정부가 올해 보건산업 수출 예상액을 전년보다 14.3% 증가한 117억달러 내외로 잡았다. 이와 함께 보건산업 일자리는 80만명을 돌파, 83만1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는 7일 '보건산업 2017년 3분기 통계 및 2017~2018년 전망'을 발표, 이와 같은 내용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보건산업 수출은 2016년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고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데 이어 2017년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018년에는 수출 다변화, 선진시장 진출 등 질적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수출액이 16.0% 증가한 약 136억 달러에 달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실적 ‘훈풍’ : 2017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수출입의 경우 2017년 3분기까지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은 총 86억 달러(9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5.5% 증가하고, 수입액은 81억9000만 달러(9조3천억원)로 5.9% 증가하여, 4억달러 흑자를 기록하였다.

2017년 3분기까지 의약품 수출액은 27억2000만 달러(3조1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2.3% 증가하였으며, 수입액은 43억6000만 달러(4조9000억원)로 3.9% 증가하였다.

바이오시밀러 수출 등의 영향으로 對 미국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73.7% 증가하면서 수출 1위 대상국이 되었고, 수출 상위 20개국 중 유럽 국가가 9개국에 해당되는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2017년 3분기까지 의료기기 수출액은 22억6000만 달러(2조6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하였으며, 수입액은 26억5000만 달러(3조원)로 8.1% 증가하였다.

의료기기 수출을 이끄는 주요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기(3억9000만 달러, 17.0%↑), 내과용·외과용·치과용․수의용 진단기기(2억3000만 달러, 43.7%↑), 정형외과용 기기(2억 달러, 34.6%↑)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7년 3분기까지 보건산업 상장기업(149개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1.6조원,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1.2조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 3분기까지 상장 제약기업(95개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1조9000억원,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245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장 혁신형 제약기업(33개사)와 제약 벤처기업(23개사)의 연구개발비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27.2% 증가하였다.

2017년 3분기까지 상장 의료기기기업(33개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1조7천억원,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247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장 의료기기 벤처기업(17개사)의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하였다.

올해 총 수출액 ‘117억달러’ 예상 : 2017년 3분기 성과와 산업계․전문가 패널조사 결과 등을 종합할 때, 2017년 연말까지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117억달러 내외, 수입액은 6.0% 증가한 107억달러 내외로 예상된다.

2016년 최초로 무역수지가 흑자(1억달러)로 전환된 이후, 흑자추세가 지속되어 2017년에는 무역수지 흑자가 10억달러 내외로 확대될 전망이다.

부문별 수출액은 의약품 35억9000만달러(15.3% 증가), 의료기기 32억2000만달러(10.2% 증가), 화장품 48억8000만달러(16.3% 증가)로 내외로 예상된다.

2017년 연말 기준 보건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9%, 생산액은 약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일자리는 전년 대비 3만6000명(4.6%) 증가한 83만1000명으로 예상된다.

보건제조산업인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일자리는 14만3000명으로전년 대비 6000명, 의료서비스 일자리는 68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건산업의 성과를 가속화하고, 혁신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정부도 혁신적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정책펀드, 수출 등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설치 예정인 헬스케어특별위원회 등을 통해서도 미래 보건산업의 발전방향을 적극 논의하고, 정책에 반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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