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능력 40% 증강 日 최대규모…외주 줄이고 출시 신속화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쥬가이제약이 2019년 6월 자국에서 최대급 바이오의약품 제조동을 가동한다.

쥬가이는 우키마공장에 새로운 동을 건설 중이며 완성되면 쥬가이의 제조능력이 40% 증강한 약 13리터로, 일본의 최대규모로 우뚝 서게 된다. 쥬가이는 오는 2020년까지 혈우병 치료제 등 여러 대형제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쥬가이가 5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새로운 동의 투자액은 372억엔이며, 원료약을 생산하는 세포를 취급하는 배양조(6000ℓ)를 6개 갖추게 된다. 의약품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1000kg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임상시험에서 상용 생산까지 의약품 제조를 모두 담당할 수 있으며, 양이 증가하는 후기 임상시험이나 수요를 가늠하기 힘든 상용초기 의약품 공급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소량생산은 의약품으로 환산해 연간 100kg 이하밖에 제조할 수 없었다.
쥬가이는 이미 배양조를 우츠노미야공장에 8만ℓ, 우키마공장에도 1만3000ℓ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제제는 우츠노미야에서, 임상시험약 및 초기 상용생산은 우키마공장에서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둘러싸고는 다이이찌산쿄도 자국내 3개 공장의 생산능력을 150억엔을 들여 2021년 3배 이상 높이기로 했다. 항암제를 필두로 각 제약사들 사이에서 바이오의약품 출시경쟁이 치열하고 위탁기업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제약사들 사이에서는 자국내 공장을 증강하는 움직임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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