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6개 대형병원과 업무협약 및 토론회…수도권 환자 유출 방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대구시의사회(회장 박성민)는 지난달 30일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지역의료계가 참여한 가운데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3차 의료기관과의 전달체계 확립과 의료기관간 역할 분담을 통해 양질의 진료로 시민의 건강 증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역 내 우수한 의료진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고 의료기관간의 유기적인 진료 연계가 미흡해 중증질환자들이 수도권 지역으로 유출함으로써 환자의 불편함은 물론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약사항으로 의원 및 중소병원은 경증질환자와 만성질환자의 진료를 확대하고 대형병원은 중증질환자에 집중함으로써 환자 만족도, 진료 적정성, 진료 성과, 경영 효율 개선을 통하여 정부의 의료전달체계 강화 정책에 지역 의료계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의료기관 간 상호협력 체계 구축, 시민건강과 의료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한 시민 홍보, 의료전달체계 활성화 방안 개발과 추진, 지역의료계 상호 신뢰 증대 방안 개발, 메디시티 대구의 효율적 추진 방안 모색, 지역 후속세대 우수 의료인재 양성 및 지역사회 기여 방안 개발,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의 지원 등이다.

1차 의원 및 2차 중소병원은 중증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 혹은 대형병원으로 전원이 필요한 환자를 지역 내 대형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3차 대형병원은 1・2차 의료기관에서 전원 된 환자의 신속한 진료 방안을 강구해 경증질환자의 적절한 회송을 통해 우수한 의료진과 시스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대구광역시와 대구광역시의사회가 지역 내 1․2차 의료기관 이용 활성화를 위한 각종 홍보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내 1·2차 의료기관 이용 활성화를 위한 각종 홍보사업은 라디오와 TV, 언론사 등을 활용하여 지역 의료기관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 하고 응급실 과밀화 해소 및 중소병원 경영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업무협약식은 경북대병원 정호영 원장, 계명대동산의료원 김권배 의료원장, 영남대의료원 김태년 의료원장, 대구가톨릭대병원 권오춘 원장, 대구파티마병원 박진미 원장, 칠곡경북대병원 김시오 원장, 대구광역시의사회 박성민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주제발표와 토론은 경북대병원 감신 기조실장 진행으로 대구광역시의사회 이상호 보험이사의 시민건강과 의료발전을 위한 제언, 경북대병원 유은상 진료협력센터장의 회송경험과 개선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장영진 서기관의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방향 발표가 있은 후 대구경북개원내과의사회 이성구 고문, 곽병원 곽동협 원장, 동산병원 남성일 진료협력 센터장, 공단 박종관 보험급여부장, 대구광역시 백윤자 보건건강과장 등 토론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