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로힝야 난민 기금 마련 사업 진행…전 세계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협력의 일환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의대생들이 세계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협력의 일환으로 사회 기여 활동에 돌입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회장 류환)가 최근 로힝야 난민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의대협은 페이스북, 다음같이가치 플랫폼, 카카오톡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킹 매체를 활용해 홍보를 통한 모금 활동을 진행 중이다.

모금의 전액은 방글라데시 의대생 단체인 ‘Bangladesh Medical Students Society(BMSS)’을 통래 로힝야 난민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BMSS의 로힝야 난민지원 활동은 △필요 물품 지원 △기초적 부상 치료 △콜레라, 말라리아, 결핵 등의 전염성 질병관리 △모자건강관리 △월경 관련 위생 지원 △노약자들의 영양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난민 지원 물품으로는 △응급 생존 식량 △식수 △정수제(아쿠아탭스) 등이, 의료용품으로는 △경구용 수액제(ORS; oral rehydration solution) △해열제(파라세타몰) △항생제 △식염수 △비타민과 영양보충제 등이 있다.

기금 마련 사업을 이끌고 있는 하정은(순천향의대) 인권·평화 상임위원회(SCORP) 담당자는 “의대생으로서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 나아가 세계를 위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며 “모금 참여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힝야족은 미얀마의 소수 민족으로 수 세대 동안 미얀마 라카인 주에서 살았지만 국적·법적 지위 없이 불법 이주민 취급을 받고 폭력 진압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현재 방글라데시에는 100만 명이 넘는 로힝야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열악한 난민캠프 환경으로 인해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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