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기과의사회 이동수 차기회장, “회무의 키워드는 회원 안전”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비뇨기과 개원의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비뇨기과의사회 12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동수 차기회장<사진>은 최근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차기회장에 따르면 그동안 현지실사를 통해 작고한 회원들이 있었고,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은 기본적으로 의사들이 법률적으로 지식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비뇨기과의사회는 큰 반성을 하고 있고, 회원들의 안전을 키워드로 회무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앞서 비뇨기과의사회는 연이어 동료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분노한 비뇨기과 의사들이 공단의 현지확인을 전면 거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비뇨기와의사회는 “사전조사격으로 진행되고 공단의 현지확인은 이중규제나 마찬가지”라며 “더욱이 강압적이고 협박에 가까운 공단의 현지확인제도는 공권력의 폭력이다. 즉각 폐지돼야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차기회장은 “비뇨기과의사회는 현재 인터넷 강의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현지실사, 의료소송 등 법률적인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법률에 취약한 회원들에게 법률적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어려움에 쳐했을 때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차기회장은 개인적 문제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싶지 않은 회원들을 위해 비공개 소통공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의사들은 기본적으로 어떠한 문제가 생기면 자신이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고, 자존감이나 불안감 때문에 스스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차기회장은 “현재도 밴드를 통해 활발하게 의견들이 공유되고 있지만 개인적 문제를 열린공간에서 상담하기 힘든 점이 있었다”며 “회원들이 알리고 싶지 않은 개인적 문제와 관련 법률자문 등 빠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회원 스스로 해결하려고 발버둥치다가 결국 벼량 끝에 몰렸을 때 의사회에 소식이 전달되는 경우가 있다”며 “비공개로 상담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차기회장은 “회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의사회의 일”이라며 “회원들의 이익은 물론 안전한 환경까지 의사회가 발벗고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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