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연구진...나노입자로 암 정확한 위치 파악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전립선암만 골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

창원대학교는 화학과 BK21 나노바이오연구팀(팀장 이용일 교수)이 전립선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표지하는 새로운 나노입자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림:(a)업컨버젼나노입자의 캡슐에 싸는 방법 (b)포스포리파제효소에 의해 인산 계면활성제의 분해에 의한 나노입자의 방출 메카니즘

연구팀은 용액상에서 단일스텝 열수법으로 고순도의 업컨버젼나노입자를 합성, 이를 인산계면활성제로 도포해 다양한 세포실험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여러 가지 정상세포 및 암세포 중에서 전립성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메카니즘을 밝혀냈다.

특히 개발된 나노입자는 적외선에 의해 녹색발광을 나타내는 입자로 생체 피부 깊숙이 침투할 수 있어 외부에서 직접적으로 암을 진단하고 암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시 암세포만 녹색으로 나타나게 돼 정확한 식별이 가능하다.

이용일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나노입자체는 전립선 암에서 나타나는 효소인 포스포리파제 (sPLA-2)에 특이하게 반응하는 새로운 인산 미셀을 이용하는 시스템"이라며 "수술시 녹색으로 발광하는 암 부위를 정확히 제거할 수 있어 전립선암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영국의 세계적 과학전문지 네이쳐가 발간하는 사이언티픽리포트 11월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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