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위해 헌신 불구 인격테러 및 환자개인정보 누출 망언 지적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임수흠)가 23일 “국민과 환자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국종 교수를 흔들지 말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귀순 북한 병사를 치료하고 있는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에게 ‘인격 테러’ 및 환자정보 누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의협 대의원회에 따르면 이 교수는 아덴만 사건 당시 소말리아 해적의 총격을 받은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을 기적적으로 살려낸 의사로서, 응급의료 현장에서 외상과 각종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국민들 편에 서서 헌신해 왔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격테러 및 환자개인정보 누출 논란, 정의당 김종대 의원의 망언에 의사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게 대의원회 측 입장이다.
대의원회는 “자신들의 건강은 돌보지 않은 채 명예와 자부심으로 버티며 환자의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 교수와 의료진을 더 이상 비난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대의원회는 권역별 외상센터 확립과 외상 의료발전에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모색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공공의료와 민간의료가 함께 발전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돼야한다는 게 대의원회의 판단이다.
임수흠 의장은 “지금 이 시간에도 현장에서 헌신적인 자세로 진료에 임하고 있는 아주대 응급외상센터 이국종 교수와 의료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의 많은 의사들이 같은 마음으로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노력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