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약 1만명 대상 발병원인·치료효과 등 데이터 작성

일본순환기학회, 치료에 활용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심부전이나 심근경색 등 데이터가 부족한 심장병의 치료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일본순환기학회가 약 1만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에 착수했다.

학회측은 질환의 원인과 합병증, 치료내용과 효과 등 정보를 수집한 데이터베이스를 내년 중에 작성하고 치료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심장병 사망자 수는 2016년 19만3000명으로, 암환자 37만4000명에 이어 많다. 환자 수도 2014년에 약 173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암처럼 전체 환자를 등록하는 제도가 없어 국가의 통계는 모두 추정치이다. 학회의 지침대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치료법에 따른 효과의 차이는 어느정도인지 데이터도 없는 실정이다.

조사는 학회 소속 전문의가 있는 전국 약 200여 의료기관으로부터 입원환자 약 1만명을 무작위로 선정하고, 2013~2017년에 투여된 약물 등 치료내용, 그 후 증상의 변화 등 정보를 수집하기로 했다. 일부 환자에 대해선 향후 2년간 경과도 조사해 유효한 치료법을 탐색하는 실마리로 활용하기로 했다.

학회측은 "앞으로는 심장병 전체 환자를 등록하는 것이 목표이다. 우선 1만명의 자세한 데이터를 파악하고 치료법 개선으로 연결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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