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전파와 현대의료의 발전사 전시 - 선교사 유물과 의료기기도 진열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광주기독병원은 개원112주년을 기념하여 20일 병원 로비에 제중역사관을 개관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광주기독병원 제중역사관 개관식

제중역사관에는 광주기독병원 역사와 함께 이 지역에 기독교가 전파된 경로, 광주현대의료의 시작, 한센병 환자 치료, 결핵환자 치료, 치과 진료, 의학 및 간호 교육 시작 등 기독교 전파와 현대의료의 발전사를 이해하기 쉽게 전시했다.

또한 선교사들의 유물과 오래된 다양한 의료기기도 함께 진열되어 있으며, 윌슨 선교사의 1910년대 수술실과 카딩턴 선교사의 1950년대 진료실 사진 속으로 들어가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미니 포토존을 구성하여 관람객들이 특별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광주기독병원은 1905년 11월 20일 미국 남장로교 의료선교사 놀란(Dr. J. W. Nolan)이 설립한 광주제중원으로 시작되어 오늘까지 112년간 지역사회의 의료를 선도하며 한센환자, 결핵환자 등 소외된 이웃 및 이 지역의 환자들을 치료하였고, 일제강점기, 5.18민주화운동 등 국가와 시대의 아픔에 동참하며 선교와 의료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제중역사관은 최근 몇 년간 광주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양림동 광주근대역사문화마을에서 볼거리, 이야기거리가 가장 풍성한 곳으로서 탐방객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병란 광주기독병원장은 “개원 2세기를 시작하며 광주기독병원의 선한사마리아인 정신과 밀알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그 동안의 역사를 정리하여 개관한 제중역사관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의미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기독병원은 제중역사관 개관에 맞춰 ‘광주현대의료의 시작, 사진으로 보는 의료와 선교 112년’ 화보집을 발간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