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이광훈·가톨릭의대 김진우 교수, 국내 아토피피부염 연구집대성 연구서 발간
후학과 함께 공동 집필해 의미 커…단행본 판매 인세 수익금 아토피피부염학회에 전액 기부 예정

국내 아토피피부염 연구와 진료에 이정표를 세운 두 교수가 정년을 앞두고 후학들과 함께 그간의 성과를 집대성한 연구서를 발간해 화제다.

'아토피피부염(군자출판사)' 표지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최근 대한피부과학회 회의실에서 연세의대 이광훈 피부과 교수와 가톨릭의대 김진우 피부과 교수의 정년 기념 ‘아토피피부염(군자출판사)’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출판 경과보고 및 단행본 판매 인세 수익금을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에 전액 기부하는 증서 전달식, 대표저자에 대한 저서 헌정식이 진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국내의 경우 인구대비 아토피 발병률이 10~12%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아토피피부염에 관한 새로운 치료법이나 관리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 정보들 사이에는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 많고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 많아 정작 진료현장에서는 어떤 치료법이 옳은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아울러 최신지견의 체계적인 내용을 알기 어렵고 책자들 대부분이 외국 잡지나 교과서를 번역 또는 리뷰한 것이어서 국내의 실정이나 자료를 포함한 아토피피부염 전문서적이 마땅히 없었던 것이 ‘아토피피부염’ 단행본 발간의 가장 큰 의미다.

실제 이광훈 교수와 김진우 교수는 다년간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진료한 경험을 토대로 아토피피부염 전문서적을 만들고자 지난해 4월부터 아토피피부염 임상경험이 풍부한 24명의 후배 전문가와 함께 약 1년 7개월의 기간을 책자 구성에 투자했다.

총 33장으로 이뤄진 해당 책자는 국내외 아토피피부염의 최신 진단과 원인, 치료법 및 연구성과, 환자 교육 등을 정리해 국내 아토피피부염 진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특징을 지녔다.

한편, 대표저자인 이광훈 교수는 연세의대를 졸업(1978년)하고 동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한피부연구학회 회장,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장, 대한피부과학회 이사장, 연세의대 피부생물학연구소장 및 세계습진협의회(International Eczema Council) 평의원과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진우 교수는 가톨릭의대를 졸업(1978년)하고 가톨릭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및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장, 미국 Oregon Health Sciences University 피부과 연구원 등을 역임한 국내 아토피 피부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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