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건소 안심센터 운영ㆍ8개 공립요양병원 전문병상 380개 확충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경남도는 치매 예방과 진단, 치료, 요양 등 치매환자 가족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관련시설을 대폭 확충한다고 9일 밝혔다.

박유동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의 치매 지원대책 브리핑

이번 계획은 인구의 노령화로 치매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그 동안 개인과 가족이 부담하던 고통을 정부가 책임진다는 '치매국가책임제'의 본격 시행에 따라 마련됐다.

도는 내년까지 도내 전 보건소 단위로 350㎡~800㎡ 규모의 시설을 신ㆍ증축, 리모델링해 교육상담실, 검진실, 프로그램실, 단기 쉼터 등을 갖춘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한다.

또한 가정이나 요양시설에서 돌보기 어려운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집중 치료하기 위해 도내 공립요양병원 9곳 중 치매전문병동이 설치된 양산을 제외한 8곳에 치매전문병상 380개를 확충한다.

치매 전담형 요양시설도 늘린다. 치매환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공립 치매 전담형 요양시설 15개소와 주야간 보호시설 18개소를 신축한다.

이밖에 기존 노인요양시설 및 주야간보호시설 256곳 중 55곳을 증ㆍ개축 또는 개보수해 치매 전담형 시설로 전환키로 하고, 우선 내년 공립형 요양시설이 없는 5개 시군에 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추진계획에 따른 대책과 종합 지원체계를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