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학회 창립 70주년 국제학술대회서 전문가들 한목소리
외과학회 이길연 수련이사, “단순한 전공의 재배치가 아닌 환자 관리 시스템 재설계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황병우] 외과계에 닥친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해서는 수련정책의 개선과 입원전담의의 확대 등 시스템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외과학회(회장 김선회, 이사장 서경석) 창립 7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전공의 근무시간 상한제와 수련환경의 변화’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 특별세션에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의견에 힘을 실었다.

대한외과학회 이길연 수련이사

이날 특별세션에서 대한외과학회 이길연 수련이사는 ‘변화하는 수련환경에 따른 외과의 대응’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이길연 수련이사는 “거의 10년 전부터 어떻게 하면 전공의 환경을 좋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전공의를 값싼 노동력으로 보는 것이 아닌 미래의 유능한 외과의사라는 전제가 없으면 지금의 문제들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교수는 “전체 진료 수, 난이도가 높은 수술 등 외과의 수요를 확인했을 때 지속적으로 증가를 하고 있다”며 “책임지도전문의 도입, E-Learning 교육 및 전공의 평가방법 및 결과 활용 다변화, 전공의 수련기간 조정 등을 통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병원에서 단순히 전공의를 재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관리 시스템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다.

대한외과학회 이우용 기획위원장은 “입원전담의 도입의 목적은 왜곡된 진료시스템의 선수한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임원환자들을 전문의가 봄으로서 진료의 질 향상과 환자의 안전관리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궁극적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확립으로 △왜곡된 전공의 수련교육 정상화 △PA등 비합법적 인력운영 지양 △외과 신 영역창출 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스텝들의 인식 전환과 지속적으로 제도가 유지 될 수 있다는 정부·학회·병원 등이 의지를 보여주고 실천으로 이어져야 된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입원전담전문의제도에 대해선 적극적인 지원을 외과수련과정 단축은 아직 신중할 때라는 입장을 내놨다.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권근용 사무관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권근용 사무관은 “입원전담전문의는 의료전달체계 개선. 환자안전, 전공의 정책의 안정적인 대안 등 많은 목적이 있기 때문에 정부지원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며 “지난 9월 수가를 약 40%정도 환자와 병원의 부담 없이 증액 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입원전담의를 확대하고 제도화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권 사무관은 이어 “외과 수련과정 단축의 경우 전공의 수련시간 제한을 시작했고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미 정착 됐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다”며 “학회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들과도 논의를 해서 이 부분에 대해 신중하고 구체적으로 검토를 해나갈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