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개인 위생 관리와 예방접종 당부…접종 시기 10~12월로 하는 것이 좋아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인플루엔자 유행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감시체계를 보강한다고 밝힌 가운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이경화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이경화 교수는 “유행 시기가 다가오는데 아직 예방 접종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이미 늦은 것이 아닌지 불안해하거나 접종이 꼭 필요한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인플루엔자와 예방 접종에 대해 2일 설명했다.

이경화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1~5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은 평균적으로 5~9일 정도 지속돼 대부분 경증으로 자연치유 되나 유·소아나 노년층, 면역저하자의 경우 심각한 바이러스성 폐렴, 기저질환 악화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보통 6개월 이상의 소아부터 전 연령층이 인플루엔자 백신의 대상인데 특히 바이러스 감염 시에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65세 이상 노인 HIV보균자, 항암치료자 등)와 고위험군 환자에게 인플루엔자를 전파시킬 위험이 있는 사람(의료진, 교사)에게 우선 접종을 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경화 교수는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이 시작된다면 인플루엔자를 위심해야 하며 가까운 병의원에 내원하면 빠르게 확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경화 교수는 “증상이 발현된 후 48시간 이내라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수 있으나 최대한 빨리 병의원을 찾는 것이 좋다”며 “타인에게 전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화 교수는 독감 예방접종 시기를 매년 10~12월로 자는 것이 좋고 독감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방어항체가 형성돼 면역효과가 6개월간 지속되므로 지금 예방접종을 받으면 봄까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경화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간혹 발열이나 근육통이 발생한다”며 “이는 면역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전신 이상반응이고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수일 애에 호전된다”며 “그러나 이전 투려 시 과민방응, 경련 혹은 신경계 장애를 나타냈거나 급성 감연, 발열 환자 등은 접종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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