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연평균 12.9%씩 성장해 366억달러 도달

글로벌데이터

러시아 제약시장에 고속성장이 전망된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제약시장은 작년 규모 1조2100억루블에서 2021년까지 연간평균 12.9%씩 성장해 2조2200억루블(366억1000만달러) 규모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성장은 러시아 인구 약 1억4690만명 가운데 고령 인구의 증가로 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장기적 치료 및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의료계와 일반 인구 사이에서 질환 조기 진단에 대한 인식도 더욱 높아져 더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제약 산업을 미래 성장의 열쇠로 보고 규제 가이드라인 개선과 함께 현지 제약 시장을 개발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바이오기술 개발을 위한 전반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2억6530만달러를 투자해 바이오제네릭 제조를 위한 10개 공장을 세울 계획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폭넓은 기회가 있다고 글로벌데이터는 전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의 의료기기 시장도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제품 및 서비스 수요의 증가로 작년 규모 67억달러에서 2021년에는 85억달러로 성장할 관측이며 특히 안과 기기, 상처 관리, 심혈관 기기, 정형외과 기기, 진단 영상 부문에서 고속 성장이 기대된다.

단, 의료 시설에 대한 제한적 접근, 가격 삭감, 높은 자기 분담 비용, 낮은 연구개발 지출은 성장을 발목 잡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 러시아 제약 시장은 민간 시장과 정부 조달 시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민간의 비율이 가치 상 73%, 양적으로 85%를 점유한 가운데, 처방약 시장은 2015년을 기준으로 59%(178억달러), OTC가 36%(106억4000만달러), 식품보조제가 5%(13억8000만달러)를 차지했다.

또한 민간 시장 중에서 현지 생산 제품은 28%(60억5000만달러)를 차지하는데 불과해 러시아 정부는 수입 대체 정책으로 제약 등의 시장에서 2020년까지 서서히 수입을 50~100% 줄이고 현지 생산 대체 제품으로 교체를 추진 중이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2020 제약 전략을 통해 현지 제약 및 의료기 생산을 증강시키고 있어 노바티스, 다케다, 테바, 노보 노디스크, 아스트라제네카가 2011년 이래 러시아에 제조 시설을 세웠고 GSK, 화이자, 바이엘 등은 현지 제조사와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러시아 국영 로스텍(Rostec)과 현지 제약 제조업체 마라톤 그룹이 합병해 혁신적인 현지 의료 제품의 개발 제조 및 국가적 제약 독점판매 계약을 구축했다. 마라톤 그룹은 약 350개의 약품 및 의료 제품을 생산하는 한편 로스텍은 결핵 및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백신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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