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지적으로 조사, 13곳 과태료 처분 예정

광주광역시 소재 상당수 의료기관들이 '의료 폐기물'을 부적절하게 관리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시는 최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의료폐기물 배출에 대한 지적에 따라 10월23일부터 25일까지 3개반 6명으로 시와 자치구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점검을 실시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합동점검반은 44개 병원을 점검한 결과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병원 13곳을 적발했다. 병원의 주요 위반사항은 전용용기 표기사항 미기재 7건, 의료폐기물 보관기간 초과 5건 등으로 해당 구에서는 이들 병원에 대해 관계법에 따라 14건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 9월 광주광역시의회 문태환 의원이 시정질문에서 문제를 제기해 이뤄졌다. 당시 시정질문에서 문태환 시의회 의원은 “올바로시스템의 허점으로 지도점검이 부실할 수 밖에 없다”며 “올바로시스템상 광주시는 발생량과 처리량이 똑같지만 처리업체는 발생기관에서 발생량을 처음에 허위로 입력해도 100%처리를 해야하니까 전량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오류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올바로시스템의 허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대해 광주역시는 "올바로시스템이란 인허가를 포함한 폐기물의 배출에서부터 운반 및 최종처리까지의 전 과정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종합관리 시스템이다"며 허위 배출하는 부분에 대하여 현재 시스템상으로는 알 수가 없는 실정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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