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2.4% 감소 6412억…3분기 매출 14.2% 감소 1조4187억

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서경배)은 2017년 3분기 누적 매출이 8.7% 감소한 4조6870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641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

관광객 유입 감소 영향으로 주요 뷰티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품 및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위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8% 감소한 2조7001억원, 글로벌 사업은 6.5% 성장한 1조31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매출 2조7001억원(-13.8%), 영업이익 3835억원(-36.5%)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의 부진으로 매출이 역성장했으며, 매출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 또한 감소했다. 내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 브랜드 및 유통 포트폴리오 확장,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확대 등에 힘썼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매출 1조3128억원(+6.5%), 영업이익은 1533억원(-12.7%)을 달성했다.

해외사업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났으며,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속했다.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1% 성장한 1조 2471억원을 달성했다. 북미 사업은 유통 포트폴리오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 감소(-13.1%)했으나, 9월 라네즈 세포라 매장 입점, 이니스프리 뉴욕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 오픈 등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설화수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는 e-커머스 판매가 고성장했다.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에 따라 매출(-38.6%) 및 이익이 감소했으나, 주력 향수 브랜드인 아닉구딸은 신제품 출시로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해 성장했다. 설화수는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입점하며 유럽 화장품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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