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유행 전 접종 필요”…의료기관 필요 물량 조기 90% 이상 배분, 추가 및 재분배 부담 줄여

보건당국이 무료접종 대상자들에게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11월 15일 이전에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했다.

23일 기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전국의 만 65세 이상 어르신 725만여 명 중 73.3%인 532만여 명, 만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 어린이 219만여 명 중 53.9%인 118만여 명이 무료접종을 마쳤다.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은 작년보다 235만 도즈가 증가된 2,438만 도즈가 공급되었으며 이 중 어르신 610만 도즈, 어린이 428만 도즈로 각각 충분한 물량(잔량은 어르신 약 80만 도즈, 어린이 약 310만 도즈)과 참여 의료기관의 증가(17,331개소→18,513개소)로 무료 지원사업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어르신 접종은 작년에 이어 75세 이상 우선접종으로(9월 26일 시작, 65세 이상 10월 12일 시작) 쏠림 현상이 줄어들었고, 늘어난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이용 비율이 증가(84.0%→88.6%)됐다.

또한 시행 초기 집중되는 접종 특성에 따라 의료기관의 필요 물량을 조기에 90% 이상 배분해 추가적인 공급, 재분배의 부담을 줄였다.

백신이 남는 의료기관의 물량을 회수·재분배하고, 보건소 비축분 등을 추가 공급해 방문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지속 조정중이다.(사업시행 이후 약 10만 도즈 회수, 약 79만 도즈 추가 공급 완료)

11월 15일 병의원 무료접종이 종료된 이후에는 백신 잔량을 관할 보건소로 모아 백신 소진 시까지 무료접종을 지속할 계획이다.

어린이 접종은 2회 접종 대상자부터 9월 4일 시작(1회 접종 대상: 9월 26일 시작)하여 매주 일정한 규모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며, 어르신과 비교해 위탁의료기관의 이용 비율이 99.1%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도래하는 어린이를 포함하여 내년 4월까지 민간의료기관에서도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며, 알림문자 발송을 통해 개별적으로 안내하여 가능한 빨리 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남은 물량은 충분하나, 일시적으로 지역적 부족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그에 대한 백신수급 운영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으로 부족한 공급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시도 및 질병관리본부에서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추가 물량을 확보했으며, 상황 발생 시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다.

공인식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아직까지 접종 받지 않은 어르신 및 어린이 보호자들은 지정의료기관 방문 전에 꼭 관할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및 보건복지콜센터로 문의해 당일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받거나,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 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무료접종 대상자 외에 임신부, 만성질환자, 50~64세 인구 등의 인플루엔자 고위험군도 감염 예방을 위해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 전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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