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제외 亞서 매출액·이익 80% 에자이에 귀속

일본 에자이가 미국 바이오젠과 치매 치료물질 '아듀카누맙'(aducanumab)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아듀카누맙은 치매의 유력한 신약후보물질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3상 임상시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원인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을 억제하고 발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환자의 진행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자이가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치매약 '아리셉트'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이다.

바이오젠은 내년 중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기 위해 2700명의 환자모집을 마치고 투여시험이 본격화되고 있다. 후기 임상시험에서는 1개 프로젝트 당 800억엔이라는 거액의 투자가 필요하다. 양사는 지난 2014년부터 서로의 개발품을 후기단계에 공동개발로 이행하고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이번에는 당초 예상보다 1년 빨리 공동개발로 이행하게 됐다. 새 계약에 따르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한, 중 제외)에서 매출액과 이익의 80%를 에자이에 귀속시키도록 개정됐다. 지금까지는 모든 지역의 매출액이 바이오젠에 귀속되고 에자이는 이익을 절반씩 부담하는 계약이었다.

에자이는 이처럼 영업지역을 명확히 한 이유에 대해 "신약을 보급시키기 위한 환경을 정비하는 데에는 당국과의 절충이 필요한데, 환자 수가 많은 일본에서는 에자이가 주도하는 편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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