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품질·다양한 신제품 개발…육포 시장 리딩

간식 브랜드인 샘표식품의 '질러(Ziller)'가 선보이고 있는 육포가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질러 육포의 누적 판매량은 5700만 봉에 달한다. 대한민국 국민 한 명당 제품 하나씩 소비한 셈으로, '국민 육포'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질러 육포

질러는 지난 2007년 7월 소고기 육포인 '부드러운 육포'를 내놓으며 육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국산 재료로 마늘과 숯불 향을 더한 '갈릭 바베큐 육포', 국산 청양고추로 맛을 낸 '크레이지 핫 육포' 등 기존 육포와 차별화한 다양한 맛을 선사했다.

소고기 위주인 국내 육포 시장에서 질러는 2013년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직화육포'를 선보이며 육포의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싱가포르 육포 브랜드인 '비첸향' 생산 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인기 육포의 맛을 재현했다. 올 초에는 돼지고기 육포를 보다 간편하면서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치즈나 견과류 등을 넣은 '한입 포크' 3종을 내놓기도 했다.

성장하는 육포 시장에서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소고기와 돼지고기뿐 아니라 닭고기를 육포로 제품화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한입 화끈한 치킨 육포'는 닭고기에 청양고추를 가미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함을 살린 제품이다.

질러 육포가 지난 10년간 1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맛과 철저한 품질 및 위생관리로 '프리미엄 육포' 라인을 구축한 덕분이다. 안주에 국한됐던 기존의 육포 제품과 달리, '질러'라는 역동적인 브랜드를 정립해 간식 시장에 나서며 2030 젊은 층을 끌어들인 점 역시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샘표는 지난 2010년 충북 영동에 육포 전용 공장을 설립하고, 매달 3000가지 이상의 철저한 품질 및 위생 검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인증을 비롯해 국내 업계 최초로 SQF 2000(국제적 식품안전 및 품질경영시스템)을 획득했으며, 2014년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SQFI(Safe Quality Food Institute) 올해의 제조업체'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김선애 질러 담당자는 "질러 육포는 엄선한 재료와 차별화된 맛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지속 개발해 육포 시장 내 리딩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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