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환자의 출혈 위험 평가에 따라 기간 가이드

메드스케이프

유럽심장학회(ESC)에서 관상동맥질환(CAD) 환자에 대해 개인 맞춤적인 이중 혈소판 치료(DAPT)를 강조하는 가이드라인 개정이 발표됐다고 메드스케이프가 최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유럽 심장-흉부외과학회(EACTS)와 협력으로 만든 이번 가이드라인은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를 병용하는 DAPT 치료 결정에 있어서 각 환자 개인의 출혈 위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새로운 PRECISE DAPT 점수를 통해 연령, 신장기능, 출혈병력 등 각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과학적으로 출혈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된 것.

따라서 출혈 위험이 평균보다 높은 환자에 대해선 보다 단기의 DAPT를, 위험이 낮은 환자에 대해선 장기적 DAPT를 권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관상동맥 스텐트 이후에 DAPT 지속 기간에 대해 불확실성이 컸는데 새로운 업데이트에 따르면 DAPT는 경피경관관상동맥성형(PCI) 및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ACS) 후 환자에 대해 스텐트 혈전 및 심근경색의 위험을 줄여 준다.

주요 내용으로서 ACS 환자에 대해서는 혈관재개통 전략과 상관없이 기본 DAPT 지속 기간은 12개월은 돼야 하는데, PRECISE-DAPT 점수가 25점 이상으로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해선 6개월 치료가 고려돼야 하는 반면 출혈 합병증 없이 DAPT를 견딜 수 있는 ACS 환자에 대해선 12개월 이상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DAPT의 지속 기간은 스텐트 종류가 아니라 개인의 허혈 대 출혈 위험 평가에 따라 가이드될 수 있다.

이식된 금속 스텐트의 종류와 무관하게 안정적 CAD 환자에 있어서 DAPT 지속 기간은 출혈 위험에 따라서 1~6개월이 돼야 하며, 그 이상의 치료 기간은 허헐 위험이 출혈 위험보다도 더욱 큰 환자에 대해서 고려될 수 있다.

단, 관상동맥우회술(CABG) 치료를 받은 안정적 CAD 환자에 대한 DAPT 치료에 관해선 아직 데이터가 불충분하다.

아울러 DAPT에 경구 항응고제 치료를 더하면 출혈 합병증 위험이 2~3배 급증하므로 경구 항응고제는 재평가 후 심방세동, 기계적 심장판막, 최근 심부정맥혈전증 또는 폐색전증 재발 병력 등 어쩔 수 없을 경우에만 지속돼야 한다.

또 DAPT와 경구 항응고제를 더하는 3중요법의 지속은 허혈 및 출혈 위험에 따라서 6개월까지 만으로 제한되거나 퇴원 후 생략돼야 한다.

그리고 PCI 치료를 받은 안정적 CAD 환자, 경구 항응고제가 적응증인 환자, 브릴린타나 에피언트가 금기인 ACS 환자에 대해 기본 P2Y12 억제제로는 클로피도그렐이 권고되며 브릴린타나 에피언트는 약물 특이적인 금기가 없는 경우에 ACS 환자에 대해 권고된다. 언제 P2Y12 억제제를 시작할지 결정은 약물과 질환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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