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조작 '네프론' 수 적은 경향…신장 처리능력 낮아

日 연구팀 보고

일본인의 신장은 소변을 만드는 데 중요한 '네프론'이라는 조직의 수가 적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지케카이의대를 비롯한 연구팀은 네프론이 적으면 고혈압이나 만성신장질환이 될 위험이 높은데, 일본인에서 만성신장질환자가 많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장은 혈액에 포함돼 있는 노폐물을 모아 소변을 만들고 네프론은 그 중심적 기능을 담당한다. 연구팀은 50~80대에 사망한 일본인 남성 27명으로부터 제공받은 신장을 해부하고 네프론의 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하나의 신장에 포함돼 있는 수는 혈압이 정상인 9명에서 평균 64만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90만개로 알려져 있는 서양인의 3분의 2 정도에 그쳤다.

특히 고혈압인 9명은 39만개, 만성신장병인 9명은 27만개로 훨씬 적었다. 네프론의 수가 적기 때문에 신장 처리능력이 낮은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연구팀은 "실시간으로 네프론의 수를 셀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싶다. 선천적으로 네프론이 적은 것으로 보이는 저체중아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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