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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정책, ‘경감’아닌 ‘건강’에 초점 맞춰야신동천 연세의대 교수, “불특정 다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문제 신경써야” 
정부, “국민 공감대 형성이 중요…2022년까지 미세먼지 30% 줄여나갈 것”

미세먼지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는 점이 증명됨에 따라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이 줄이는 것이 아닌 건강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제9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학술포럼 전경

이 같은 의견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27일 신촌 세브란스 암병원 서암강당에서 개최한 ‘미세먼지와 건강’ 학술포럼에서 제시됐다.

우선 신동천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미세먼지 : 의학적관점의 필요성’ 발표를 통해 “미국의 연구에서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 될수록 동맥경화 발생이 증가하거나 어린이 폐기능 발달 장애를 초래 했다”며 “이밖에도 미세먼지가 맹장염, 아이큐, 우울증 자살과 관계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천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또한 신 교수는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대한 투자를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투자비용의 2.5배에서 20배의 경제적이익이 나온다는 결과가 있다”며 “이런 결과를 통해 우리나라도 미세먼지에 대해 충분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의학분야에서 언급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미세먼지의 인체 유해성이 입증됨에 따라 국민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미세먼지 인체 유해성을 뒷받침 하는 발표도 이어졌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윤형규교수는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COPD와 폐암을 유발하는데 유의적인 관계가 있는 것이 확인된다”며 “미세먼지 노출은 폐기능 저하, 폐기능 감소속도 증가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홍수종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임신중 PM 노출이 태반의 혈역학적 변화를 유도하고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게 직접적인 독성효과를 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태아의 성장 빛 발달저하, 면역반응 변화, 자율신경계 불균형 등의 영항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 정부 “미세먼지 정책 방향설정 충분히 공감해”

이와 관련 정부는 토론에서 충분히 학계의 의견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국장

김법정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국장은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계획에만 그치지 않고 실행력을 가진다면 2022년까지 미세먼지를 30%를 줄여서 나쁜 미세먼지에서 살아가는 날짜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업무를 해나가는데 있어 전문적인 부분을 학계에서 잘 메워주고 함께 노력한다면 5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관리본부 이희일 팀장은 “현재 미세먼지 정책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추진 동력이 있어야 하는데 산업계에서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국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건강이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존의 환경부에서 하고 있는 미세먼지 농도 지도가 완성되면 이것을 연구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만들 수 있게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황병우 기자  tuai@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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